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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집단 면역 형성까지 7년 걸려”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법
국내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 선을 유지하면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7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체가 생긴 사람이라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개인 위생관리와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개인방역에 도움을 주는 신박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출시한 호텔유람은 겔 타입 손소독제를 출시했다. 얼핏 보면 화장품 같은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 손소독제다. 알코올의 휘발 성분으로 인한 손의 건조함이나 냄새 등 불편함을 개선했다. 로션과 유사한 에멀전 제형으로 발림성이 좋고 보습감이 뛰어나다. 바른 뒤에도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바이셀스탠다드(대표 신범준)는 돌려 닦는 규조토 위생용구 ‘클링스톤’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3개월 만이다. 클링스톤의 ‘클링’은 ‘깨끗하다’의 ‘클린(Clean)’과 ‘돌리다’를 뜻하는 ‘롤링(Rolling)’의 합성어로 손바닥 사이에 두고 ‘롤링’하는 단순한 동작으로 손에 묻은 물기를 말끔히 제거해주는 국내 최초 규조토 개인 위생용구다.
항균동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재스퍼는 비비거나 잡고만 있어도 세균과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카드형 제품을 선보였다. ‘바이러스 캐처카드’라 불리는 이 제품은 국립 한경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 교차 감염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을 10분 안에 99.9% 사멸시켰다. 천연 항바이러스 기능을 지닌 구리와 주석 합금으로 만들었다.
큐엔엠(대표 배유진)은 휴대용 소독기 ‘닥터 핀센’을 만들었다. 270nm의 파장을 가진 UVC LED를 장착해 30초면 마스크, 스마트폰, 컵, 칫솔, 키보드 등 일상에서 쓰는 개인용품부터 엘리베이터 버튼, 문손잡이 등 위생에 취약한 공용 공간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다. 밴드형은 손목을 착 감싸는 시계형 디자인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메딕콘이 개발한 ‘BIO2 전자식 마스크’. 2중 항균원단으로 만든 메시 마스크에 공기청정기를 장착했다.
메딕콘은 ‘BIO2 전자식 마스크’를 개발했다. 2중 항균원단으로 만든 메시 마스크에 공기청정기를 장착해 외부 공기를 마스크에 불어넣어 에어돔을 형성한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산소포화도를 유지해 쾌적한 호흡이 가능하다. 메딕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 CE, 미국 FCC 인증을 마쳤으며 마스크용 공기청정기로 특허 출원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호용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허위 과대광고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식약처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 코로나19 보호용 의료제품과 의료제품이 아닌 공산품을 광고 및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대상으로 총 1012건의 광고를 점검한 결과 215건의 허위·과대광고를 적발하고 접속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보호용품으로 허가받은 의약외품 및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 ‘의약외품’ 또는 ‘의료기기’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개인위생과 관련된 보호용품에 대해 온라인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